봄비 내릴때 건강주의사항!

우리나라 봄비 강수량 주의할점.

우리나라는 봄과 가을에 비가 많이 오는 편입니다. 특히 봄철인 3~5월 사이에 내리는 비 중 절반 이상이 이 시기에 집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봄비’라고 하면 으레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여름 장마철 못지않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도 하고, 때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봄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걸까요?

왜 하필이면 봄에 비가 많이 올까요? 

겨울 내내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겨울 동안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녹아내리는데, 이때 땅속 수분량이 증가하면서 머금고 있던 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이죠. 또한 겨우내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토양 속 수분이 증발하는데, 이것이 대기 중 수증기 공급원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유입될 때마다 강한 상승 기류가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큰 비구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비가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봄비는 주로 언제 내리나요?

보통 5월 중순까지는 찬 공기 세력이 남아있어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5월 하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올라와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기 시작합니다. 6월 초순경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7월 말쯤 되면 한반도 전체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게 되죠.

봄비가 내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덥다고 느낄 수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므로 얇은 겉옷을 챙겨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음식물 섭취 및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역시 필수입니다.